닛케이의 파이낸셜타임즈(FT) 인수를 계기로 뉴스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FT가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모바일, 글로벌 세가지를 갖춘 언론사가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FT는 피어슨이 닛케이에 FT를 8억파운드에 매각한데 이어 이코노미스트 지분 50%도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언론사들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흥미를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가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것도 이런 연장선 상에 있다는 것이다. 신생 미디어 중에서는 복스미디어와 버즈피드 등이 실리콘 밸리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뉴스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달리 보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짐 밴코프 복스미디어 CEO는 “많은 시장 파괴가 있어지만 높은 품질의 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사라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T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언론사의 세가지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모바일, 글로벌 세가지라고 정리했다. FT를 비롯해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이 이 세가지 키워드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글로벌 뉴스 회사이면서 디지털 전환이 상당히 진행된 회사였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런던 지사 직원을 늘리고 정치 전문 미디어인 폴리티코가 유럽으로 사업을
특히 글로벌 시장인 경제뉴스 시장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톰슨로이터, 뉴욕타임스, 다우존스 등 소수의 글로벌 미디어들이 이를 장악하고 있다. 닛케이는 FT를 인수하면서 이들 글로벌 플레이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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