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석방문제를 둘러싸고 한국정부와 탈레반이 내일(11일) 새벽 첫 대면협상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협상에 실패할 경우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국제부입니다.
한국정부와 탈레반 무장단체간의 첫 대면협상이 내일(11일) 새벽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저녁 7시 뉴스를 통해 한국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몇 시간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 자지라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현재 앞으로 6시간안에, 다시 말해 내일 새벽 3시 30분 이전에 대면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알 자지라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도 현재 탈레반 무장단체와 상당한 수준의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면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50대50이라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탈레반은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가 한국과 대면협상에 나갈 대표 2명을 선정했다"며 대면협상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사태와 관련해 탈레반 무장세력의 압둘라 사령관은 "한국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하면 인질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압둘라 사령관은 한국인 납치로 철저한 계획 아래 이뤄졌다며,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돕기 위해
이에 앞서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과 대면협상을 하기 전에는 한국인 인질을 살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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