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여성 인질 2명은 언제쯤 석방될 수 있을지, 자세한 소식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영구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지금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 여성인질 2명의 석방, 과연 언제 쯤 이뤄질까요?
[기자]
네, 현재까지 들어온 외신을 종합해보면 오늘 오전 몸이 아픈 여성인질 2명의 석방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프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인 아민 하드츠는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를 통해 "오늘(13일) 아침까지는 가즈니시티로 인질들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 역시 한국인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아부 만수르 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인질 2명의 석방시간이 오늘로 연기됐고, 그 이유는 한국측 대표단과의 막바지 협상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석방시간이 늦춰졌지만, 여성 인질 2명을 우선 석방한다는 기본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탈레반이 인질 석방을 놓고 자꾸 말이 바뀌고, 혼선을 보이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이번 여성인질 2명의 석방을 놓고도 어제 석방했다고 말했다가 보류하고 오늘로 석방시간 늦춰진 상황입니다.
이런 혼선의 원인으로는 우선 탈레반 내부 강온파 간의 대립을 꼽을 수 있습니다.
탈레반 세력은 이미 지난달 26일에도 인질 8명을 석방하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강경노선으로 선회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인질을 억류한 조직과 탈레반 지도부간의 이견이 그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또다른 분석은 탈레반측의 협상전술 가능성입니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는 절대 풀어줄 수 없다고 밝힌데 대응해 협상국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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