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동아프리카 인근 섬에서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세이셸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해안에서 항공기 날개의 일부로 보이는 2m 길이의 흰색 물체를 청소부들이 발견했다.
이 물체는 보잉777 기종의 날개 뒤편 부품인 플래퍼론과 유사해 보여 지난해 3월 8일 실종된 MH370편의 잔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MH370편은 보잉777기였다.
이와 관련해 압둘 아지즈 카프라위 말레이시아 교통부 차관은 “보잉777의 플래퍼론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 우리 조사 담당 책임자가 그렇게 보고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CNN방송도 사고 조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보잉777의 플래퍼론은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서, 발견된 물체는 보잉777 플래퍼론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잉사 관계자들 역시 이 물체가 보잉777기 플래퍼론의 디자인과 일치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는 등 이 물체가 보잉777기의 일부로 확인되면 MH370편의 잔해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국제 수색작업을 이끌어온 호주교통안전국(ATSB)은 프랑스로부터 잔해물 사진을 넘겨받아 항공기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와 함께 분석 중이고, 리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잔해물 확인을 위한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만약 이 물체가 MH370편의 일부로 확인된다면 사고 발생 509일 만에 처음으로 실종 여객기의 잔해물을 찾아낸 셈이 된다.
MH370편은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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