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여성 인질 2명은 언제쯤 석방될 수 있을지, 자세한 소식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영구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지금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 여성인질 2명의 석방, 과연 언제 쯤 이뤄질까요?
[기자]
네, 현재까지 탈레반 세력은 내외신 언론을 통해 오늘 오전 쯤 몸이 아픈 여성인질 2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인 아민 하드츠나 한국인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아부 만수르 사령관 등이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당초 어제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말했다가 보류하고 오늘로 석방이 늦춰진 상황입니다.
석방 시기가 계속 바뀌는 원인으로는 탈레반 내부 강건파와 온건파간 사이에서 혼선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인질 석방이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탈레반이 먼저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밝힌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우선 탈레반으로서는 '부담'을 덜어내려는 것입니다.
그동안 여성인질들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탈레반은 도적적, 종교적으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인질 관리의 어려움도 줄이겠다는 속셈입니다.
동시에 협상용으로도 밑질게 없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양보했다는 이미지를 보여 주면 상대적으로 탈레반 수감자를 절대 풀어줄 수 없다는 미국과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질석방이 추가 인질 석방의 청신호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아있는 인질들에 대해서는 더욱 까다로운 협상 카드를 제시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향후 탈레반의 입장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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