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석유화학업체인 이데미쓰고산과 5위 쇼와셀 석유가 경영 통합에 합의했다.
지난달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데미쓰는 쇼와셀의 모회사인 영국 로열더치셸에서에서 지분 33.3%를 1691억엔(약 1조5940억원)에 취득하고 내년께 양사를 통합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매출은 단순합계로 7조6000억엔에 달해 업계 최고인 JX홀딩스(10억9000억엔)에 육박한다. 양사는 경영통합을 통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경영통합 형태는 아직 협의 중이다. 쇼와셀 측은 자회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주식교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
양사가 운영하는 주유소는 일본 내에 7000여 개로 당분간 두 브랜드 모두 유지할 방침이다. 양사의 휘발유 판매 점유율은 약 30%로 JX닛코닛세키에너지(33%)와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 석유화학업계가 2강 체제로 들어서면서 또 다른 재편 물결이 일어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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