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피해 상황은?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피해 상황은?

↑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 사진=MBN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로키 화재'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불은 지난달 29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200여 km 떨어진 레이크 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2일 정오까지 주택 24채와 다른 건물 26채를 태웠고 주민 약 1만2천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천900여 명, 헬리콥터 19대, 산불진화용 항공기 4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진화율은 5%에 불과합니다.

이 불이 태운 면적은 약 190㎢입니다.

집을 떠난 이재민들은 근처 고등학교 등에 임시로 수용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보면 2일 기준으로 20여 개의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주 북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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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캘리포니아 주 산불 진압에 투입된 경찰관은 9천여 명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산불을 끄던 소방관 한 명이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불길에 갇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산불이 심해지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한 긴급 자원 동원을 지시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