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즈버그 美대법관이 지난 4일 김조광수·김승환씨 부부, 하리수씨 등 성소수자들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동성결혼 합법화 등 성소수자 보호에 앞장서온 긴즈버그 대법관이 김조광수씨 부부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이번 만찬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결혼식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김조광수씨 부부는 동성커플의 법적권리를 요구하며 서울서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긴즈버그 대법관은 이들의 동성혼인 신청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긴즈버그 美대법관 / 사진=MBN |
긴즈버그 대법관은 만찬일정에 앞서 양승태 대법원장을 예방하고 오찬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사법제도와 양형기준
3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른다. 5일엔 대법원에서 김소영 대법관과 소수자 보호와 인권 등을 주제로 대담 형식의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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