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질 2명의 석방 이후 중단됐던 우리 대표단과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이 오늘 오후 2시 반쯤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측의 협상 전략이 보다 유연해 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지난 11일 이후 닷새만에 우리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협상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국내 통신사와의 간접통화에서 한국 측과 대면협상이 오늘 오후 2시 30분쯤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현재 우리 정부과 전화 접촉만 하고 있지만 가즈니 시 적신월사에서 대면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남아있는 19명의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탈레반과의 협상은 오늘 중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탈레반은 협상단에 석방요구 수감자 명단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AP통신은 탈레반 협상팀이 지도부로부터 석방요구 대상 수감자 명단을 변경하거나 그 수를 줄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미 제시한 8명의 석방을
탈레반의 협상 전략이 유연해진다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 추세를 보이는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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