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여성 인질 2명은 오늘 낮 귀국합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측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이 닷새 만에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우리시간으로 어젯 밤 11시30분께 별다른 성과없이 대면협상이 끝났고, 내일 오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협상 내용에 대해 한국 측에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지만 한국 측은 '석방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양측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는 탈레반이 인질과 수감자의 맞교환을 요구했고, 한국은 하루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자히르는 이어 탈레반측 협상 대표 2명의 표정은 상당히 밝고 만족스로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탈레반에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김경자 씨와 김지나 씨가 오늘 오전 11시55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합니다.
두 사람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분당의 국군 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해 정밀 건강검진과 함께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들은 당초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할 예정이었지만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국군수도병원으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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