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또 평가절하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상승한 1180.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0시 15분께 중국이 추가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취하면서 1192.8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11시 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 오른 11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환율을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전날 고시환율 달러당 6.2298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1.62% 떨어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불안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위안화 가치는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어 “한국 원화도 약세 흐름이 강화하며 원·달러 환율은 빠르면 3분기께 1200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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