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산시성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중국에서 밤사이 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지를 울리는 폭발이 일어납니다.
마치 폭탄이 터진 듯 큰 불기둥이 공중으로 치솟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중국 동북부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초 간격으로 일어난 두 차례 폭발에 4백여 명이 다쳤고 주변 주택가의 창문이 부서졌습니다.
중국 소방당국은 항구 창고에 보관됐던 인화물질에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중부의 산시성에서는 대규모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산양현 산시오주의 산이 무너져내려 근처 공장의 근로자 숙소에서 잠자던 6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
▶ 인터뷰 : 산사태 목격자
- "바위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이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비상 대책반을 꾸리고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