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인 여성 케일라 진 뮬러(26)가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뮬러의 부모가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관계자도 뮬러가 알바그다디로부터 성폭행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뮬러는 당초 IS 지도자 아부 사야프 부부에게 붙잡혀 있다가 사야프가 미군 등에 의해 사살된
알바그다디는 뮬러를 강제로 '부인'으로 삼은 뒤 지속적인 성폭행을 했습니다.
뮬러는 국제구호단체에 소속돼 시리아 난민을 돕다가 2013년 8월 IS에 납치됐습니다. IS는 지난 2월 뮬러가 요르단군의 공습 때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부는 뮬러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은 채 사망했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