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난 중국 톈진항에서는 대기와 수질 오염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오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데 불안감 때문인지 베이징까지 유독물질이 흘러갔다는 등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엿새째를 맞은 폭발 현장에선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각종 화학약품이 뿜어내는 오염물질입니다.
항구 주변의 일부 하천도 더러워진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 대기와 수질 오염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수백 톤 쌓여 있었던 맹독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을 회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 구오신 / 중국 톈진시 관계자
- "오염물질이 얼마나 나오는지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격리지역 외에는 오염된 곳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선 유독가스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베이징에 도착했다거나 피해가 핵폭탄 투하 급이라는 등의 각종 괴담이 돌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 당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 3백여 개를 폐쇄하며 불안감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나 사망자가 112명, 실종자는 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