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론조사처럼 일본 정부도 중국과의 관계를 위해 전승절 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달 3일 전승절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전승절에 맞춰 중국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이 양국 언론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이 전승절 기념행사 중 하나인 열병식에 아베 총리가 참석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을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중국의 전승절 행사 초청과 관련해 "열병식은 군사적 내용이 중심"이라며 난색을 보였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중국은 전승절 행사가 평화의 축전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고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두 나라가 갈등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이 최종 결정되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논의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