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7일 폭탄 테러에 이어 어제 또 태국 방콕 시내에서 폭탄 터져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안이 극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에라완 사원 테러의 용의자가 폭탄 가방을 두고 사라지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방콕의 전철역 근처 강입니다.
무언가 물속에서 터지더니 강물이 위로 솟구쳤다가 떨어집니다.
행인들이 깜짝 놀라 도망칩니다.
어제(18일) 방콕에서 또 폭탄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작은 폭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틀 연속 벌어진 의문의 테러에 태국 국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1명이 숨진 지난 17일 폭탄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에라완 사원에 온 뒤 까만 가방을 놓고 사라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된 겁니다.
1분 뒤 이 가방 안에 있는 폭탄이 터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반정부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프라
- "태국 관광산업에 타격을 입혀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반정부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건으로 관광 산업이 침체될 우려가 커지며 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