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은 2015회계연도(2015년4월1일∼2016년 3월31일)에 약 30조엔 규모의 ‘조기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조기 국채는 일본 정부가 다음 회계연도에 쓸 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다.
재무성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동안 이자 지급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채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무성은 지난 2014회계연도에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8조8000억엔의 조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예산에서 정한 조기국채 발행 한도인 29조엔을 거의 사용한 것이다.
2015회계연도의 조
국채이자 지급 비용은 2015회계연도 예산에서 10조1000억 엔으로 책정돼 있다. 만일 장기 금리가 1% 상승하면 1년 뒤의 이자 지급 비용을 포함한 국채 비용은 1조엔 늘어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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