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키 189cm, 체중 120kg의 거구를 가진 흑인으로, 방송사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미 백악관은 더이상의 참극을 막기 위해 총기 규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불행한 사람'
전 직장 동료 두 명을 총으로 살해한 41살 베스터 리 플래내건을 두고 워싱턴 포스트가 논평한 말입니다.
플래내건은 기자와 앵커로 여러 지역 방송을 전전했습니다.
2012년 3월 참극을 빚은 WDBJ로 옮겼는데, 직장 동료와 어울리지 못하고 분열적 행동을 보이다 11개월 만에 해고됐습니다.
해고 이후 플래내건은 살해 대상인 파커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고, 워드 역시 자신을 적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 언론은 흑인인 플래내건의 인종차별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시 한번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시 어니스트 / 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에서 총기 범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회의 규제안 입법입니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포함해 참변은 반복됐지만, 그동안 의회의 총기 규제 입법은 미국총기협회의 로비에 막혀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