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해안에서 지중해 최대 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됐다.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인 에니(Eni)와 이집트 석유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집트 해역 쇼루크 구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에니측은 이번에 발견된 1450m 깊이 가스전은 지중해의 가스전 발굴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이집트 석유부도 약 100㎢ 면적의 천연가스 추정 매장량이 최대 30조 입방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매장량은 원유로 치면 55억배럴에 맞먹는 양이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이집트 석유부는 ‘조흐르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번 가스전
에니와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영토와 해역에서 4~5년간 원유·가스 채굴에 관한 50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지난 3월 체결했다. 에니는 1954년부터 이집트에서 천연자원 개발 사업에 관여해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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