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거주했던 미국 뉴욕의 아파트가 매물로 등장했다.
1일(현지시간) 부동산 중개 업체인 더글러스 앨리먼은 미국 뉴욕 맨해튼 88번가에 위치한 베이브 루스가 살던 아파트가 4월부터 매물로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매매 가격은 159만5천 달러(약 18억7천만 원)로 제시됐고, 월간 유지비는 2864달러로 알려졌다. 전날 열린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50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1920년부터 뉴욕양키즈에서 활약한 베이브 루스는 1929년 이 아파트로 이사한 후 1940년까지 거주했다. 올해 98세인 딸 줄리아 루스 스티븐스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는 양키스에서 뛰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나 뉴욕 내 다른 팀의 선수들을 초청해 식사 대접하는 것을 즐기고는 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침실 2개, 욕실 3개가 있는 이 아파트는 1913년 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베이브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딛고 일어서 최고의 선수가 된 이력, 아낌없는 기부 등을 통해 그는 아직까지도 미국 사회가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스타로 꼽히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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