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시진핑이 탄 홍치 화제…‘중국 정치권력의 상징’으로 통해

‘중국 열병식’ 시진핑이 탄 홍치 화제…‘중국 정치권력의 상징’으로 통해

[김조근 기자] 중국 열병식에서 시진핑이 탄 차가 홍치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70주년’ 기념식과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열병식은 오전 10시(이하 현지 시각)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과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됐다.

열병식에는 중국 시진핑(習近平)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열병식은 56문의 대포가 70발의 예포를 발사하며 시작됐다. 이는 중국 56개 민족이 항일승전 7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다.

이어 군인 200명이 121걸음을 걸어 중국 국기(오성 홍기)를 게양했다. 121보는 청일전쟁이 발발한 1894년부터 올해까지 121년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연설을 마친 뒤 중국 국영 이치(一汽)자동차의 고급 자동차인 ‘훙치(紅旗)’를 타고 사열했다. 훙치는 중국 정치권력의 상징으로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쯔민, 후진타오가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선 유리 제작 기술을 적용했으며 가격은 약 14억원으로 추정된다.

군사퍼레이드는 군용기 29대가 숫자 ‘70’ 모양을 만들어 톈안먼 광장을 비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또한 10개 항일영웅부대가 70개의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열병식에는 군 병력 1만 2000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됐다.

중국 열병식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