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3살 쿠르디 사망…"인도주의가 파도에 휩쓸렸다"

시리아 난민 3살 쿠르디 사망…"인도주의가 파도에 휩쓸렸다"

↑ 시리아 난민 쿠르디/사진=MBN

시리아의 꼬마 난민 쿠르디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소극적인 난민 정책을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전 세계 SNS가 쿠르디에 대한 애도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쿠르디의 시신에서 날개를 단 영혼이 빠져나와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를 향하는가 하면, UN의 공개회의에서는 쿠르디가 시름에 빠진 채 누워 있습니다.

철조망에 가로막혀 절망하는 쿠르디.

날개는 달았지만 결국 날지는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고래와 상어, 문어, 거북이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지만, EU의 행정 직원은 냉정한 표정으로 서류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쿠르디는 원래 해맑은 꼬마였습니다.

곰 인형을 좋아했고 2살 위인 형을 따랐습니다.

쿠르디 가족은 배를 타기 전 캐나다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결국 거절됐습니다.

전 세계 언론은 유럽 난민의 현재를 보여주는 쿠르디의 모습을 대서특필하며 인도주의가 파도에 휩쓸렸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