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측과 인질 석방협상에 참가한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 대표단의 물라 나스룰라는 대면협상 뒤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19명 인질 전원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라 나스룰라는 "한번에 이들을 모두 석방하기엔 인질들이 분산돼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하루안에 모두 석방은 못할 것이며 며칠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인질이 멀리 분산돼 수용된 탓에 보안상 이유로 순차적 석방을 할 예정인데 한 달 안엔 모두 풀려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라 나스룰라는 한국정부가 인질 전원 석방 조건으로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와 아프간에서 일하는 한국 민간인 8월 내 전원 철수, 아프간
그간 탈레반이 고집했던 탈레반 수감자 8명 선 석방안에 대해 "이는 한국 정부의 권한 밖인 것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선 석방안을 석방 조건으로 내걸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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