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꼬마 사망, EU 이어서 미국도 동참…“난민 보호 위해 일할 것”
[김승진 기자] 시리아 난민 꼬마 쿠르디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EU의 난민수용 확대에 미국도 동참의사를 전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미국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리아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은 갈수록 위태로와지는 난민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말 현재 레바논과 요르단, 터키, 이라크, 이집트 등지에 흩어져 있는 시리아 난민은 41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시리아 사진-MBN |
쿠르디의 시신에서 날개를 단 영혼이 빠져나와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를 향하는가 하면, UN의 공개회의에서는 쿠르디가 시름에 빠진 채 누워 있다.
철조망에 가로막혀 절망하는 쿠르디. 날개는 달았지만 결국 날지는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쿠르디 가족은 배를 타기 전 캐나다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결국 거절됐다.
전 세계 언론은 유럽 난민의 현재를 보여주는 쿠르디의 모습을 대서특필하며 인도주의가 파도에 휩쓸렸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독일과 프랑스는 전날 EU 회원국이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독일, 프랑스 양국은 EU가 회원국에 구속력 있는 난민 쿼터를 부과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난민 수용 인원을 기존의
EU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난민 수용 부담을 덜기 위해 EU 회원국이 골고루 나누어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유럽 국가 등이 난민 수용에 난색을 표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리아 난민 꼬마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