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몸 열풍 때문에 지난 여름, 살 빼느라 고생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여러 분은 마른 몸이 건강하다고 느끼시나요?
세계 각국의 생각은 어떤지 신혜진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미국의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 완벽한 몸매를 가진 여성으로 꼽힙니다.
보기에도 마른 편인데,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이 재미난 통계를 내놨습니다.
잣대는 키와 몸무게 비율인 BMI 지수입니다.
성인남녀 1,300명에게 물어본 결과 BMI 지수 19, 저체중 기준에도 못 미치는 여성을 가장 매력적인 등급으로 뽑은 겁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외에도 앤젤리나 졸리, 미란다 커가 이 체형에 속합니다.
▶ 인터뷰 : 미란다 커 / 모델
- "저는 매일 요가, 근육 훈련, 댄스 등 여러 운동을 섞어서 하고 있어요."
이는 연구팀이 비만 수준과 예상 수명, 임신능력을 조합해 가장 매력 있는 모델로 꼽은 24와는 한참 동떨어진 결과입니다.
24에 해당하는 본보기는 모델 킴 카다시안.
실험 참가자들은 날씬해야 건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마른 몸에 대한 고집은 특히 아시아에서 더 두드러졌습니다.
18개 나라의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같은 여성의 사진을 주고, 각국의 미인 기준에 맞게 편집한 결과입니다.
중국과 페루를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 드러납니다.
마른 몸보다는 건강이 우선인 만큼, 마른 몸이 건강하거나 예쁘다는 인식부터 깨야하지 않을까요.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