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강타한 일본 동부지역에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집이 통째로 떠내려가고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센 물길에 집이 통째로 떠내려갑니다.
고층 건물도 물에 잠겨 주민들은 높은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하늘에서 본 마을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침수됐습니다.
18호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일본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7일부터 후쿠시마 현에 최고 600mm, 이바라키현에 최고 4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산사태까지 일어나 이 지역 주민 17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민
- "집에 물이 완전히 들어차 너무 걱정이 됩니다."
도치기현 등에 특별 경보를 내린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어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전례 없는 폭우입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11일)도 동부지역에 폭우가 예고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