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 지역의 한 식당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백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인근에 있던 광산 채굴용 다이너마이트까지 터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의 한 작은 마을, 무너진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연달아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변한 건물 주변은 이미 아수라장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2일) 오전 8시 반,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스 주의 한 식당에서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자야 라도르 / 목격자
- "레스토랑 안에서 가스 실린더가 폭발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보러 뛰어나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식당은 버스정류장 옆에 있어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과 학생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최소 10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크샤야 / 부상자 가족
- "세 명의 사촌과 제 어머니가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사촌 중 한 명은 크게 다쳤어요."
경찰은 식당 주변에 있던 광산 채굴용 다이너마이트가 2차 폭발을 일으켜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물 잔해에서 희생자와 부상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