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숲에서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 면적 절반에 가까운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이 무서운 기세로 능선을 삼킵니다.
거대한 연기가 숲을 뒤덮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아마도르, 레이크 카운티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주택가까지 화마가 엄습해 가옥 수십 채와 자동차는 시커먼 뼈대만 남았습니다.
주민 수천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미 켈리 / 캘리포니아 주민
- "주유소 뒤에 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졌어요. 학교도 상점도 사라졌습니다."
소방관 3,300명과 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이미 270 제곱킬로미터, 서울의 절반 가까이 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길은 고작 10%가 진화된 상황.
▶ 인터뷰 : 소방대원
- "물! 어서 가져와."
고온건조한 날씨에 최악의 가뭄까지 겹치면서 캘리포니아 주 대형산불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