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다국적군의 지속적인 탈레반 소탕 작전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전략 요충지의 절반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레반이 세력을 확장하며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의 절반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이 최근 6주동안 남부 전략 지역의 절반 정도에서 아프간 정부군을 쫓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군대가 일부 철수한 지역에서 화력이 약한 아프간의 정부군을 대상으로 게릴라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입니다.
탈레반은 다국적군과의 직접 교전을 피하고 무능력한 현지 경찰 등을 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칸다하르주의 한 지역에서는 캐나다군이 철수한 뒤 탈레반의 공격으로 경찰관 16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폭발물 테러도 증가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은 새로운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20명 이하 규모로 활동하며 주로 이슬람 사원이나 가옥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옥이 공격당하면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
일부 부족 원로들은 탈레반 축출 후 미국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더 많은 지역 부족들을 끌어안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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