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 시사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경제제재 외에 다른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이례적으로 북한을 강경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을 끝내기 위해 경제제재 외에 다른 수단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제대로 된 경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핵실험을 강행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되는데, 다른 수단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일제히 북한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한의 행동으로 가장 곤란한 나라는 중국이라며, 핵실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신화통신은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면 한국과 미국,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를 촉구할 것이며,
중국 정부도 여기에 동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도 북한의 전술은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것이지만, 중국과의 관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매체들의 이같은 지적은 시진핑 주석의 방미와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