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규모 8.3 강진에 쓰나미 주의보 발령…한국인 피해상황은?

칠레 지진, 규모 8.3 강진에 쓰나미 주의보 발령…한국인 피해상황은?

↑ 칠레 지진/사진=연합뉴스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으로 여진을 비롯해 쓰나미 발생 위험에 지역 주민들이 노출된 가운데, 칠레에 거주하는 한국민들의 피해상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산티아고 북서쪽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초 칠레 당국은 지진의 규모를 7.2로 발표했으나 이후 8.3까지 높였습니다.

규모 8.3 강진이 오전 8시경에 한 차례 휩쓸고 간 뒤 규모 6.2와 6.4의 여진이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수 시간 내에 칠레, 페루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가운데 칠레 현지에 교민 등 한국인 2천500명가량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들의 안전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언론 매체를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파악된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지진과 더불어 쓰나미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칠레 교민과 현지 여행객들에게 해안에서 멀어지고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를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하와이에 체류하는 국민들에게도 신변안전 관련 공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