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발생한 8.3 규모의 지진 피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구에 정박된 배들이 이리저리 헝클어져 있습니다.
건물은 무너지고, 도로에는 물이 가득합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16일) 저녁 7시 54분, 칠레 산티아고 북쪽 228km에서 8.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바첼레트 / 칠레 대통령
- "이번 지진은 칠레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하고, 올해 들어 발생한 전세계 지진 중 가장 셌습니다."
30분 뒤부터 최고 4.6m에 달하는 쓰나미가 해안 도시를 덮치고, 규모 6.0 이상의 여진이 5차례 이어지면서 10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최소 11명이 숨지고, 600여 가옥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마뉘엘 모야 / 칠레 이야펠 주민
-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집도 다시 지어야 하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칠레에 살고있는 교민 2,700여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하와이와 일본, 뉴질랜드 등 태평양 전역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