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텐센트(텅쉰)가 중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18일 중국 후룬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 브랜드 가치는 2770억위안(약 50조4500억원)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는 2660억위안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유 통신 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은 2650억위안의 브랜드 가치로 3위를 기록했다.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4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3대 IT 기업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모두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후룬연구소는 “인터넷,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T 업체들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영 기업이 국유 기업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밝혔다. 후룬연구소 조사결과, 상위 200개 기업중 민영이 101곳, 국유업체는 99곳으로 나타났다.
상위 200개 기업의 전체 브랜드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조3128억위안(약 786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위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
후룬연구소는 “중국도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오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기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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