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그리스 사이에 있는 에게해에서 난민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난민 대책과 관련해서는 EU가 정상회의를 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구에서 난민들의 시신이 수습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는 전복된 배의 흔적이 발견됩니다.
어제 터키 서부해안에서 그리스 섬으로 가던 난민 보트가 에게해에서 전복됐습니다.
탑승한 난민 46명 가운데 20명은 구조됐지만 26명은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하루 전인 지난 20일에는 비슷한 해역에서 시리아 소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난민 10명이 실종된 바 있습니다.
그리스 섬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몰리는 에게해에서는 올해 들어 274명이나 선박사고로 숨졌습니다.
이처럼 난민 사고가 끊이지 않자 EU는 이번 주 각료회의와 정상회의를 잇따라 개최합니다.
28개 회원국은 이 자리에서 각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기존의 16만 명 분산 수용 방안에 대해 재논의합니다.
▶ 인터뷰 : 티머만스 / EU 집행위 부위원장
- "유럽연합(EU)은 난민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나라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국경을 통제하는 헝가리와 크로아티아도 논의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번 주가 난민 대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