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무려 20기의 인공위성을 한꺼번에 실은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실상 군사기술로도 볼 수 있어서, 서방 국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 불꽃이 피어오르더니, 로켓이 우주를 향해 솟아오릅니다.
중국이 새로 개발한 창정 6호입니다.
1,2단로켓이 분리된 뒤 지구에서 524km 떨어진 위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창정 6호는 무려 20기의 소형 위성을 탑재했는데, 로켓 하나에 탑재된 위성 개수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 인터뷰 : 리청강 / 창정6호 로켓 디자인팀장
- "창정6호는 중국 로켓 발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국이 많은 수의 위성을 쏘아올리는 것은 미국의 GPS에 맞서 개발한 독자적인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베이더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이더우 시스템이 완성되면 함정과 미사일 등 무기 운용과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위치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5톤의 대형화물을 우주로 나를 수 있는 창정5호도 내년 발사할 예정인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통해 군사굴기를 과시한 중국이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