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차종 4개에 대해 정밀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출가스 양이 조작된 폴크스바겐 차량은 전 세계에서 모두 1천 1백만대입니다.
이 차량에는 검사 때만 가스가 조금 뿜어져 나오게 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설치됐습니다.
이후 소비자가 주행할 때는 연비와 출력을 높이기 위해 가스가 양껏 나오게 했고 일부에선 기준치의 40배까지 배출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폴크스바겐 CEO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손해배상 등에 쓰일 자금 8조 6천억 원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틴 빈터콘 /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
- "우리 브랜드를 사랑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차종은 4개로 골프와 제타, 비틀. 그리고 아우디 A3 입니다.
환경부는 다음 달 초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이 차종의 신차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해 필요할 경우 리콜 조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폴크스바겐 차량은 3만 7백대로 국내지점에는 소비자들의 리콜 문의와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