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12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동유럽 4개국이 끝내 반대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연합 각료회의가 진통 끝에 시리아 난민 12만 명을 나눠 수용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카제뇌브 / 프랑스 내무장관
- "오늘의 결정은 12만 명 난민의 분산수용뿐만 아니라, 관용과 인류애, 원칙 간의 균형을 잡는 협상이었습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끝까지 반대했지만,
표결을 강행한 끝에 55% 이상의 회원국 찬성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수용안은 현지시각으로 오늘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안이 확정되면 EU는 십만 명이 넘는 난민을 각 나라별로 강제 할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구체적 할당량이 정해지지 않았고,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은 나라에 할당을 강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현재 시리아 난민들은 국경이 막힌 헝가리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인근에서 머무는 상태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신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