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능숙한 ‘자전거 라이더’가 될 예정이다. 교육당국이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자전거 타기 의무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교육청(DCPS)은 올들어 시내 모든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왔다. DCPS는 시 교통부와 민간 지원을 받아 1000대 자전거를 구매했고, 이를 초등학교에 순차적으로 보내 자전거 교육을 1년 기간으로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헬멧 착용법, 수신호 사용법, 교통안전수칙 등 각종 안전 교육도 병행해 배운다.
DCPS가 자전거 의무교육을 도입한 이유는 학생들 체력관리는 물론 독립심을 배양하기 위해서다. DCPS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는 구기종목 같은 경쟁을 피하고 꾸준한 체력관리 습관을 배양할 수 있다”며 “학생들 독립심을 높이고 자전거를 배워 가족과 함께 여가 활용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난한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자전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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