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화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한층 더 커졌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관측된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현상이 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 때문이라고 밝혀진 겁니다.
화성 표면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거나 얼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증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짐 그린 / NASA 본부 행성과학국장
- "오늘 우리가 발표할 것은 화성이 과거에 알려진 것처럼 건조한 행성이 아니라는 겁니다."
생명 존재의 필수 조건인 물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물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견으로 2020년 화성 탐사선을 보내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NASA의 '화성 2020 로버 미션'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