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서 술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인업주가 청소년에게 술 판매를 거절했다가 보복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영상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인 남성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하지만, 둔기에 머리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고 집단 폭행을 당합니다.
흑인 청소년 2명은 정신을 잃은 한인 남성을 마구 때리고, 히스패닉계인 여성 1명은 흉기로 복부를 찌르기까지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술 판매점을 운영하는 56세 한인 이영기 씨가 지난달 21일 무차별 폭행당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씨는 10대인 이들이 술을 사려 하자 신분증을 요구하다 말다툼을 벌였고, 범인들은 30분 뒤 가게에 다시 찾아와 보복했습니다.
LA 경찰은 불량 청소년들의 범행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붙잡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빛나 / 이영기 씨 딸
- "폭행한 청소년들을 꼭 붙잡아 잘못된 행동인 걸 알려줘야 합니다."
LA 남부 지역은 최근 절도와 폭력은 물론 총격 사건까지 잇따라 치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