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충돌을 막고자 군사 회담을 재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가 협의 없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 시리아 반군을 폭격한 데 이어 러시아 전투기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 영공을 잇따라 침범하면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관계자들은 러시아 전투기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영공에서 전투기와 무인기 등 러시아 항공기들과 동맹군 항공기의 적대적인 조우와 충돌 등을 피하고자 미국과의 회담을 제의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시리아 영공 관리뿐 아니라 ‘이슬람국가’(IS) 척결을 위한 러시아와 미국 주도 동맹군간 협력 수준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미국이 러시아의 협력 수준을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시리아 영공에서의 항공기 안전을 위해 러시아와 즉각 만나기를 원한다면서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해 협력하자는 러시아 제안의 진위는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공습을 시작하면서 IS를 타격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 기지 등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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