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값 109억원’ IS지도자 죽었나 살았나

이라크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4)의 차량 행렬과 IS 지휘관회의 장소 등을 공습해 8명을 사살했지만, 바그다디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군의 폭격으로 8명의 IS 고위관계자의 사망이 확인됐지만, 바그다디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인근 병원 관계자 및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이라크 군은 “우리 공군이 안바르 주(州) 시리아 국경 인접 구역에서 바그다디가 탄 차량 행렬을 공습했고, 중부 카르발라의 IS 지휘관 회의 장소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디 역시 회의 장소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군이 바그다디를 공습했다는 루머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바그다디에게 내건 현상금은 1000만 달러(약 108억5000만 원)로, 이는 2500만달러(약 286억9250만)의 현상금이 걸린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문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