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 원유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이 배럴 당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최종 종가는 80달러 9센트.
전날 종가보다 18센트 오른 것으로, 지난 1983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선 것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나 뛰었습니다.
전자거래에서도 서부 텍사스 원유는 배럴 당 80달러 20센트까지 올라 역시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유가 상승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꼽았습니다.
공급 우려에 대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허리케인 움베르토로 인해 텍사스주에 있는 정유시설 3곳이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센트 하락한 배럴 당 77달러 4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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