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중 한명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공개 지지했다.
루비오 의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동아태 소위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한반도를 민주적 체제 하에 평화적으로 통일하려는 박 대통령의 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고귀한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통일된 한국은 모든 한국인에게 평화와 번영, 자유를 안겨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 해 1월 비무장지대(DMZ)을 방문해 플로리다주 출신 주한미군 장병을 격려했던 일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하고 공고한 한미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도발시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서 방어할 수 있는 태세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합·현대화하는 동시에 더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해 북한을 압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최근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 인권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에 목소리를 높일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의원은 무엇보다 “한국의 역사는 놀랄 만한 회복과 성공의 스토리”라며 “65년전 전쟁의 폐허 속에 있던 한국 국민은 미국의 견고한 지원 속에서 경제를 다시 세우고 성장과 개발의 과정을 통해 세계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6번째 교역파트너로 변모했다”고 극찬했다.
또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