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유행했던 단어는 부패와의 투쟁을 의미하는 ‘반부(反腐)’로 파악됐다.
16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와 국가언어문자공작위원회는 공동으로 2014년 언어생활상황보고서를 마련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유행한 문자는 ‘법(法)’, 단어는 ‘반부’였고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을 의미하는 ‘마항(馬航)’은 국제부문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단어로 각각 선정됐다.
새로 등장한 424개 어휘중 매체들에 의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것은 중속성장으로 변화를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 ‘후강통’(扈港通,·홍콩과 상하이간 주식 교차거래 제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등이었다.
또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전후해 베이징의 스모그가 갑자기 사라진 현상을 뜻하는 ‘에이펙 블루’(APEC藍), 중국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신에서 시작한 서비스로 지인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웨이신홍바오’(微信紅包),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유행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氷桶挑戰) 등도 자주 등장했다.
보고서는 이들 단어가 중국인의 심리, 관념상에 발생한 변화와 주요사건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반영
아울러 이런 어휘가 전달력도 빠르지만 생명주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며 한해가 지나면 3분의 1의 소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인터넷상에의 유행어는 원래 의미와는 달리 쓰이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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