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계적으로 위험한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유행하면서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셀카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올해만 12명이나 된다는데, 그래서 상어보다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뜻 봐도 까마득히 높아 보이는 철탑,
한 남성이 맨손으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360m 꼭대기에 올라 자랑하듯 셀카를 찍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남성은 수십 층 높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한 손으로 매달리기까지 합니다.
더 자극적인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사진 하나 찍는 데 자기 목숨을 거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10대 소년이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눈 채 셀카를 찍다 오발사고로 숨졌고,
러시아에서는 17살 소년이 지붕에 올라가 사진을 찍다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렇듯 셀카를 찍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올해만 12명.
상어에 물려 숨진 사람 8명보다 많아서, 셀카가 상어보다 위험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전투기 조종사가 발사된 미사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화산 활동 중인 분화구를 뒤에 두고 사진을 찍고,
위험한 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까지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목숨 건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대개 자아도취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