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무력사용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방국들이 무력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엘바라데이 / IAEA 사무총장
- "무력사용에 대한 논의는 다른 모든 방법이 소진됐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한 과도한 제재 또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의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도 이란 핵 위기와 관련해 전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후 하루만에 외교적 해결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쿠슈네르 장관은 전쟁을 피하기 위한 프랑스의 입장은 협상이라며, 프랑스는 유럽국가들과 이란에 대한 확실한 제재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란은 여전히 핵개발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일부 한두 국가 외에 모든 국가들이 이란의 핵 소지 권리를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개막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은 이란에서 무기를 밀반입한 혐의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즈군과 연루된 1명을 포함한 12명의 이라크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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