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접경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언론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각각 70명, 230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산악마을 피해까지 집계하면 전체 사상자 수는 12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4월 88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네팔 지진(규모 7.8) 이후 인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된다. 또 미국 지질조사국 에 따르면 아프간을 진원으로 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1949년 이후 66년만이다.
학계에서는 아프간과 네팔 지진 모두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두 지진이 관련됐을
지난 8월 필립 아부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네팔 지진 때 지하에 남은 응력(외부 힘을 받아 원래대로 되돌아가려는 힘)이 서쪽으로 이동해 네팔 서부와 인도 북부에 지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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