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등으로 성병에 걸린 미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닷컴, 네이비타임스 등 미 언론은 미 국방보건감시센터(AFHSC)의 월간 전염병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올해 8월 현재 미군 매독 감염자수가 2천976명으로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10만 명당 매독 감염자 수는 30.9명이었으나 올해에는 10만 명당 47.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감염자 성별로는 남성 군인이 88.7%였으며, 20∼29세 연령대의 흑인과 비 히스패닉계 군인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이후에는 백인과 히스패닉계를 포함한 군인들의 감염률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매독 감염자 가운데 24.4%인 727명은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에도 함께
특히 대부분의 감염자는 초기증세를 보였지만, 244명은 균이 장기로 침범, 악화한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군인들 사이에 매독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은 공중보건 차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매독 감염 위험이 큰 군인들을 대상으로 예방 대책 개발과 시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