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편의점 기업 로손이 신용카드 업체 JCB와 손잡고 전자화폐 사업에 뛰어들었다.
로손은 다음 달부터 편의점 매장에서 기존 포인트 제도와 전자화폐 기능을 결합한 ‘폰타지갑’ 카드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카드는 자체 편의점 매장은 물론 일본 내 900만개 JCB 제휴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인기 있는 전자화폐는 철도업체 JR동일본의 ‘스이카’인데 사용 가능한 점포가 57만8000개인 것에 비하면 로손의 폰타지갑이 더 활용도가 높은 셈이다.
로손은 소액 결제가 많은 편의점을 주축으로 전자화폐 사업을 진행해 2019년 말까지 카드 2000만장을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전자화폐 시장 규모는 현재 4조엔(약 37조원)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11조엔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일본 편의점업계에선 벌써부터 전자화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전자화폐 사업을 추진했다. 세븐일레븐의 전자화폐인
전자화폐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어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객의 구매이력을 분석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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